무당벌레

무당벌레는 빨간색 겉날개에 검은 점이 있는 예쁜 곤충입니다. 정원이나 들판에서 자주 볼 수 있고 식물에 해로운 벌레를 잡아먹습니다.

무당벌레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행운을 가져다주는 곤충으로 사랑받고 있어요. 무당벌레가 몸에 앉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고, 농부들에게는 특히 고마운 친구예요.

무당벌레는 전 세계적으로 5,000종 이상이 있으며, 등의 점 개수는 종마다 다양합니다.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할 때 몸에서 나쁜 냄새가 나는 노란색 액체를 분비하는 특별한 방어 기제를 가지고 있어요.

유럽에서는 중세시대부터 무당벌레를 '성모 마리아의 벌레'라고 불렀는데, 이는 빨간색이 성모 마리아의 망토를, 검은 점들이 그녀의 일곱 가지 슬픔을 상징한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현대에는 생태농업에서 해충 방제용으로 널리 활용되며, 자연친화적 농업의 상징이 되었어요.